「????뭐, 대낮에 싸우지 않는 게 마스터잖아.
그럼 지금은 그런 건 빼놓자. 나는 이리야를 만나러 왔을 뿐이야. 이리야는 나랑 얘기하는 것보다 싸우는 게 좋은 거야?」
「엣???그, 그런 소리 해도 곤란한데. 나, 전부 광주기미치료다 꽉 찼는걸. 시로랑 얘기할 수 있는 건 즐겁지만, 역시 용서 같은 거 안 해 줄 거니까, 한쪽을 택하다니 그럴 수 없어」
이리야는 고개를 숙인 채 말을 흐린다.
그 얼굴은 진지해서, 고민하고 있다기보다는 괴로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 그럼 어느 쪽이든 좋아. 한쪽을 고르라고 하지 않겠어」
「아……하, 하지만, 나」
「응. 하지만, 지금은 모처럼 만났으니까 얘기를 하자. 선물도 있으니, 싸우는 건 다음으로 미뤄야지」
비닐봉지에서 붕어빵이 든 종이봉지를 꺼낸다.
이리야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식어버렸지만, 그래도 은은히 따뜻하다.
「자, 헌상품. 이번엔 그걸로 봐 줘」
붕어빵을 억지로 떠맡긴다.
「아????」
이리야는 여전히 주저하면서, 그광주기미치료래도 아무 말 없이 붕어빵을 손에 들고, 응, 하며 작게 끄덕여줬다.
그 뒤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애매했다.
좋아하는 먹을 거, 싫어하는 먹을 거.
새가 좋고 고양이가 싫고, 눈이 좋고 추운 건 싫으며, 놀고 싶은데 놀 수 없어서, 감시하러 따라붙은 잔소리 많은 메이드는 싫지만 좋아하게 돼 줄 수도 있다는 둥, 그런 시시한 이야기를 했다.
이리야는, 그저 얘기만 하고 있어도 기분 좋은 모양이다.
아주 조금 따뜻한 붕어빵을 미어지게 광주기미치료입에 넣으면서, 발을 흔들흔들 흔들며 벤치에 앉아 있다.
……그건, 아버지가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어린애 같은, 그런 모습을 상상하게 했다.
「???흐응. 이리야는 혼자서 이 도시에 온 게 아니었어?」
「응, 세라랑 리즈릿트랑 같이. 나에겐 감시 같은 거 필요 없지만, 일상적인 시중을 들 사람은 필요하잖아?」
……이리야는 메이드를 둘 데리고 일본까지 왔다 이 말이지.
그건 알겠는데, 그럼, 메이드를 데리고 호텔이나 그런 데에 묵고 있는 걸까?
「응? 신경 쓰여? 내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에……아아, 물론 신경 쓰이지. 이광주기미치료야는 신출귀몰하니까 말야. 있는 곳 정도 알아두지 않으면, 만일의 경우에 곤란해」
혹시 이리야가 다쳐서 도와달라고 불러도, 어딘지 몰라서야 서둘러 달려갈 수 없다.
하다못해 주소 정도 가르쳐주면, 이쪽도 조금은 안심할 수 있는데????
「????응. 좋아, 시로는 특별해. 그렇게 알고 싶다면 가르쳐줄게」
그리고.
사뿐히 벤치에서 일어서서, 이리야는 내 이마에 손을 놨다.
「아????잠까, 이리야」
「잔말 말고 입 다물어. 너무 저항하면 다른 거에 들광주기미치료어가 버리니까. 그렇게 되면 원래대로 되돌리는 게 힘들잖아」
번뜩, 당혹해 하는 나를 노려본다.
「아????네, 네」
그 박력 앞에, 그만 끄덕이고 만다.
「착한 애네. 그럼 눈을 감아. 그리고, 너무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보면 안 돼. 아무리 옮긴다고 해도 타인의 시점이니까, 시로가 여기에 있는 한 멀미를 할 지도 몰라」
「윽????!」
이리야의 이마가 이쪽 이마에 톡, 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