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어쩔 수 없네」
어디까지나 여동생에게 무른 타츠야는, 쓴웃음 기미로 웃으며 수긍했다.
바로 그때 파앗 얼굴을 빛내며 종종걸음에 가까운 스피드로, 미유키가 타츠야의 옆에 왔다.
눈으로 물어보는 여동생에, 눈으로 수긍하는 오빠광주여드름자국.
미유키는 기쁜 듯이 웃고 타츠야의 옆에 앉았다.
슬슬 아침저녁엔 쌀쌀해지는 시기지만, 미유키의 파자마는 아직 서늘한 여름용이다. 반소매 7부 길이로, 얇은 옷감은 엷게 신체의 선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깊은 밤에 남자와 단 둘이 있을 모습은 아니었지만, 타츠야는 굳이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무엇을 생각하고 계셨나요?」
장난치듯이 얼굴을 가까이 대며 미유키가 그렇게 물어 왔다.
이 순진한 웃는 얼굴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무거운 화제라는 자각은 있었지만, 적지않게 피곤한 탓으로 타츠야는 무심코 정직하게 대답해 버렸다.
「응……사에구사 선배의 보디가드 말인데, 조금 신경이 쓰여서……」
타츠야가 아차, 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미유키의 얼굴에서 스윽 미소가 사라졌다.
「나구라씨, 라는 이름이었지요」
마유미는 그 노신사를 「나구라 사부로(名倉三?)」라고 소개했다.
「오라버니가 신경쓰이신다는 것은, 어쩌면……『숫자 탈락(엑스트라)』인 건가요……?」
한마디로 생각하고 있던 것을 간파되어 버려서, 타츠야는 쓴웃음을 띄웠다.
미유키가 그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았던 거라면, 눈치채게 하지 않았어도 좋았을 일이다.
하지만 눈치채 버린 이상, 애매한 채로 해둘 수는 없겠지,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설마, 라고 생각하지만 말야……10사족이, 후계자는 아니광주여드름자국라고 해도 직계 아이의 호위를 맡기는 실력자다.
우리들과 같이 가짜 성이 주어지고 있는게 아니라고 하면, 『숫자 탈락』의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
「요츠바 이외에 가짜 성씨를 대게 하는 관습이 있는 가문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도 알 수 없어.
요츠바의 관습을 다른 가문이 모르는 것과 같이, 다른 9가, 18가를 포함하면 27가에, 요츠바가 모르는 풍습을 가지는 가문이 있을지도 몰라」
「그러나……그야말로 숙모님이라광주여드름자국면 몰라도, 무슨 일에도 체면을 존광주여드름자국중하는 사에구사가, 장녀의 호위라는 본가에 매우 가까운 곳에 『숫자 탈락』을 고용할까요?」
「체면을 존중하는 사에구사이기 때문에, 차별적인 처우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론을 존중할지도 몰라」
「……과연……그광주여드름자국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