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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좁아진 아버지의 어깨를 보며 가장의 책임에 대한 생각이..

 문득 아침에 부시시하게 일어나서 아버지의 출근 모습을 보고 난뒤 ...

왜이렇게 가슴이 아파지는 지 모르겠네요..

하루종일 회사에서 뭔가 빠진듯한 기분이들고..

가장이란 무엇인가? 가장의 책임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아직 가정이 생기지 않아 가장의 책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가장이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라 말로 표현하기는 정말 힘드네요..

 

 

 

 

 

 

 

밖에서 힘들어도 가정에서는 내색을 하지 않으시는 우리 아버지.

한번씩 약주를 거하게 하고 오시고 난뒤 아버지의 어두운 표정을 보면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슴 속에서 아려오는 그런 것들..

 

 

 

 

 

 

한번은 아버지와 단둘이 술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사회 초년생인 저에게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어요.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것들을 말이죠..

그러다가 제가 아버지에게 "요즘 많이 힘드시죠? 제가 이제는 도움을 드릴께요. 은혜를 조금

갚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더니 아버지께서 한 말씀이 아직도 머리 속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 가장이란 힘이 있어서 집안의 가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 가장은 책임이 있어서 가장이다. "

가장의 책임에 대해서 말씀을 듣고 저는 아버지의 책임이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퇴근 후 아버지의 어깨라도 주물러 드려야 겠습니다.